[석율성준] 이태원에서...

지난 주말에 이태원 갔다가 거의 완벽한 내안의 오른쪽을 봤다 헉... 백명이 보면 99명이 왼쪽이라고 할거야. 몸좋고 단단하고 형님처럼 다부지게 생겨서 말투는 젠틀하고 깍듯... 떡대수... 하성준.... 연하공 한석율(왜....?


위아래 올블랙에 근육이 드러나는 반팔티를 입고 친절하게 웃으며 서빙하는 하성준. 생긴건 걍 깡패같은데 웃는거랑 안 웃는거의 갭이 심하고 같이 일하는 애들이 형님처럼 따랐으면. 그리고 어느날 찾아온 어린놈의 진상 한석율 등장....


최근 핫게이로 이태원 게이바를 휩쓴 싹바가지 없는 신인 연예인 한석율은 사실 게이는 아니고 바이 정도? 모 식당에 잘생긴 남자가 많다더라 하는 말에 게이 친구 데리고 시찰나갔는데 제일 처음 웨이팅 후에 자리 안내해주는 직원이 하성준이었으면


뭐야 저거 조폭이야? 우락부락한 몸에 험상궂은 첫인상에 한석율이 눈을 의심하는데 서비스마인드로 자리 안내하고 주문 받는 하성준. 다른 직원들 보면 제법 낭창한 애들도 있는거 같은데 영 잘못 걸린게 재수없어서 사사건건 태클거는데도


그냥 그래 넌 진상1이구나 하며 부드럽게 잘 넘겨줌. 와 진짜 저 친절한 말투 위화감 돋네 하면서 소름끼쳐하는데 같이 간 게이 친구가 저남자 완전 자기취향이라고 눈에 하트뿅뿅. 아 완전 깔고싶어 귀여워. 너 미쳤냐? 변태인지 의심되는 취향에


음식은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하성준 훔쳐 보는데 은근 올라붙은 엉덩이나 단단한 허벅지랑 어깨보면서 워 상남자네 하고 생각함. 그러던차에 둘이 딱 눈 마주치는데 눈웃음 흘리면서 뭐 더 필요하신거 있으십니까? 하는데 두근 해서 더 시켰으면


야 먹지도 못하는걸 왜 시켜? 타박하는 친구에게 내가 산다고 그냥 쳐먹으라고 하면서 내내 하성준 움직이는거 구경하다 가는 한석율. 계산하고 나갈때도 도도한 표정으로 갔지만 자꾸 이상하게 생각나서 그 식당 또 찾아가는데 솔직히 자기 입맛도


아니고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는 외국요리에 기부하는 기분ㅋㅋ 다시 찾아간 식당에는 바로 하성준이 안보이길래 한석율이 지나가는 직원 붙잡아다 물어봄. 그..좀 깡패, 아니 아무튼 등치 크고 어쩌고 묘사하니 아 매니저형이요? 하고 되묻는데


꼴에 그 얼굴로 매니저인것. 얼굴값 한다 진짜. 아직 출근전이라기에 미적미적 식사를 하던 한석율 눈에 사복차림에 자연스럽게 덜마른 머리를 내린 하성준이 들어옴. 헐? 다른 사람인줄 알았네??? 포크가 떨어지고 하성준이랑 또 눈마주치는데


한석율을 기억하는지 슬쩍 웃으며 눈인사 건네는거. 오마갓 존나 진짜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그 뒤로 계속 찾아가서 단골됐으면. 근데 나 누군지는 알아요? 하니 티비를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잘생겼어요 하고 웃는데 심쿵.

잘생겼다 소리 과장 보태서 천번은 들어본거 같은데 왜 이렇게 가슴이 지랄발광하는지도 모를일. 저기... 오늘 몇시에 끝나요? 물으니 잠깐 놀라다가 씩 웃는데 이런 대쉬가 익숙한 모양. 의도가 뭐냐는듯 애매하게 웃는 얼굴에 형님 삼고


싶어서요! 하는 박터지는 대답을 하는뎈ㅋ 두어시나 되어서야 끝난다는 말에 기다린다고 하고 가게문 나서는 한석율. 이야 매니저형님 저거 몇번쨉니까 마성의 게이시네 하고 놀리는 말에도 그냥 저러는거 풋내나고 귀엽다고만 생각하는 하성준


약속대로 마지막까지 마감을 하고 나오자 출입문에 야밤에도 선글라스를 낀 수상한 애가 기대어있음. 진짜 기다렸어요? 묻는 말에 저 엄청 바쁜 사람인데 당신 기다린거라고 엄청 생색내는 한석율. 그렇게 멀뚱하게 얼굴만 보고 서있는데


저어기.. 형님... 우리 술마십시다! 하고 하성준 팔뚝 잡는데 존나 단단함. 소도 때려잡으시겠네 중얼거리면서 가는데 이태원은 정작 거의 게이클럽만 가봐서 어딜 가야될지 모르겠는거. 갈피 못잡는 한석율 리드한 하성준이 좀 허름하긴 한데


사람 없고 조용한데 있는데 괜찮냐고 물음. 당연히 괜찮다고, 둘만 있음 더 좋다고 생각하는 한석율이 당장 가자고 했는데 거기 근처의 하성준 자취방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술 마시고.. 행쇼. 마성의 게이한테 고츄 따먹히는 한석율(????





미친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